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김대현이 타선의 지원에도 무너졌다. 17경기째 3승에 실패했다.
김대현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김대현은 4⅓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정수빈(좌익수 플라이)-최주환(좌익수 플라이)-박건우(유격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김대현은 1회말에 총 11개의 공을 던졌다.
김대현은 2회말 맞이한 실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오재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린 김대현은 오재원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2회말을 마쳤다.
김대현은 LG가 2-0으로 앞선 3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안타를 내준 후 정수빈의 2루수 땅볼을 유도, 상황은 1사 2루. 김대현은 최주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대현은 폭투를 범해 2사 3루까지 몰렸지만,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만큼은 막아냈다.
김대현은 LG가 3-1로 달아난 4회말 흐름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후 오재일에게 2루타를 허용, 상황은 1사 2루. 김대현은 김재호(2루수 땅볼)-오재원(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김대현은 LG가 7-1로 앞선 5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류지혁(볼넷)-정수빈(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무사 1, 2루에 놓인 김대현은 최주환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불행의 전주곡이었다.
김대현은 이후에도 흔들렸다. 박건우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 상황은 무사 1루. 김대현은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1루서 양의지에게 비거리 130m 투런홈런까지 내줬다. 구위가 급격히 무너진 김대현은 결국 1점차로 쫓긴 5회말 1사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최동환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김대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선발 30경기)에 등판해 2승 10 평균 자책점 7.49를 남겼다. 경기력의 기복이 컸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에 그쳤고, 최근 9연패 및 두산전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김대현은 29일에도 난조를 보였다. 타선이 5회까지 7득점을 지원했으나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김대현은 지난 4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승째를 따낸 이후 17경기(선발 15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9패만 당했다.
[김대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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