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6점차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LG전 16연승이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8 역전승을 따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LG전 연승 행진을 16연승까지 늘렸다. 또한 잠실 6연승, 홈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7위 LG는 2연패에 빠져 8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박건우(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최주환(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과 양의지(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2타점 2득점)는 각각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두산은 2016시즌 작성한 한 시즌 구단 최다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두산은 이날 경기까지 185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는 2016시즌 기록(183홈런)을 뛰어넘는 구단 기록이다.
2회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두산은 3회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두산은 3회초 2사 만루 위기서 김용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3회말 2사 2루서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두산은 이후 고비를 맞았다. 4회초 2사 3루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5회초에도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한 것. 5회초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이었다.
두산은 5회말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류지혁(볼넷)-정수빈(안타)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루 찬스. 두산은 최주호나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두산은 이어 박건우의 실책에 의한 출루 이후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6회말 숨을 고른 두산은 7회말에 다시 집중력을 과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상황서 양의지가 2루타를 때린 두산은 오재일이 2루수 플라이에 그쳐 찬스를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호가 내야안타를 때려 2사 1, 3루 상황을 이어갔고, 오재원도 1타점 내야안타를 추가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말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8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 방면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때린 게 도화선이 됐다.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2루를 훔쳐 상황은 1사 2루. 두산은 박건우가 구원 등판한 박건우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이 이날 처음 주도권을 손에 쥐는 순간이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 격차를 2점으로 벌린 두산은 9회초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투입했다. 두산은 가르시아(볼넷)-채은성(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무사 1, 2루에 놓였다. 이천웅(투수 땅볼)-정상호(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이 과정서 1실점해 상황은 2사 3루. 두산은 1점차로 쫓긴 상황서 김용의의 1루수 땅볼을 유도, 접전을 1점차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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