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상윤 "예능 즐기지 못하는 자신에 화났다" 눈물 고백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상윤이 배우 신애라의 기질 테스트 결과에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윤은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에서 우울-점액이 나왔다. 신애라는 "우울-점액이다. 타고난 전문가다. 멀리서 지켜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울이 굉장히 세다. 나머지는 그만큼 점수가 낮다. 다혈과 담즙이 거의 없다"며 "그러니까 상윤 씨가 자꾸만 앉아 있어도 '형 이렇게 해봐' 이러지 않아도 된다. 다혈과 담즙이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 '이거로 인해 내가 이 팀에 도움을 못 주고 있나?' 그런 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굉장히 깊이 생각한다. 내가 이 팀이 더 재밌을 수 있는데 나 때문에 '집사부일체'가 피해를 보고 있지 않나 굉장히 깊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며 "본인이 갖고 있는 본인의 기질이고 본인 그대로의 모습으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독였다.

이 때 이상윤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다르다고 느꼈다. 우리가 되게 다른 면이 있다고 느꼈고 어떻게 보면 그게 우리 프로의 장점이라고 느꼈는데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해보고 도전하는 게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들과 다르니까 그걸 즐기지도 못하고 잘 하지도 못하고 저 자신한테도 화가 나는데 이들한테도 미안하고 속이 상하고 그런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애라는 "이 모습이 없다면 '집사부일체'는 이렇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 모습을 베이스를 단단히 지켜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고, 이상윤은 "나 왜 울지? 저 자신한테도 화가 나는데 이들한테도 미안하고"라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충분히 멋있고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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