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26년차" '따로 또 같이', 새로운 부부여행될까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따로 또 같이'가 새로운 부부 여행 콘셉트를 내세운다.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는 박미선-이봉원, 심이영-최원영, 강성연-김가온, 최명길-김한길 부부와 김국진, 김유곤CP가 참석했다.

'아빠 어디가', '둥지탈출'에 이어 새로운 가족 관찰 예능 '따로 또 같이'의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낮에는 따로 놀고 밤에만 만나는 부부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남녀가 취향 차이를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게 결혼인데, 다양한 연차와 취향을 가진 부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인지 보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따로 또 같이'는 5년차부터 26년차까지, 다양한 연차의 부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다른 가족 예능과 다르게 따로 또 같이 여행을 다니는 모습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보일 예정이다.

최원영은 "결혼 5년차, 여전히 신혼인 최원영이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설렌다"라고 말했다. 심이영은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따로 여행을 간다는 내용은 못 들었다. 부부가 여행을 간다고 해서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너무 바빴고 출산하고 일을 하는 연속이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같이 가는 여행인 줄 알았는데 따로더라. 그래도 처음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재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심이영은 "남편이 연애 때나 평상시 모습이 개구쟁이라든가 표정들이 잘 안나온다. 밝고 천진난만한 웃음이 나올 때는 아이들의 행동을 봤을 때였는데, 나와 둘이 있을 때는 조금 더 나보다 선배님처럼 오빠처럼 든든한 모습이다. 그런데 영상을 통해 남편을 보니까 남자 숙소에서 노는 모습들이 정말 해맑더라. 새로운 모습을 봤다"라고 느꼈던 점을 설명했다.

이봉원은 "결혼 26년이나 됐기 때문에 기존에 많은 방송사에서 많은 부분을 보여줘서 지양했다. 하지만 따로 여행을 간다는 말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미선은 "우리 행복하다. 요즘 부부 프로그램이 많은데 섭외가 많았지만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남편이 하겠다고 해서 뭐지 싶었는데 여행을 따로 다녀서 그렇다고 하더라. 따로 하는 여행이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혼 7년차 강성연은 "3세, 4세 연년생 아이를 키우고 있다.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고, 그 안에서 여행도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었다. 너무 쉼없는 지친 일상을 육아를 하면서 보내다보니까, 나도 방송인 것을 잊고 따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라며 확 끌려서 빨리 출연에 응하게 됐다"라고 출연계기를 설명했다.

정치인 김한길은 "정치와 예능이 많이 다르다. 정치는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절반쯤은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선거에서도 절반쯤의 유권자에게 박수를 받으면 항상 이긴다. 그런데 예능은 그렇지 않다. 절반쯤을 포기하는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게 만들어야 성공이라고 하니까 다르더라.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들을 보여주자는 생각이 있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리얼리티다. 오는 7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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