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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군에서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2일 윤두준의 손편지를 게재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윤두준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먹고 씻다 보니 몸의 바이오리듬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모든 것들이 군대화돼가고 있다"며 일상을 전했다.
그는 "밖의 여러 가지 소식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접하고 있다 보니 여러분들의 편지를 읽는 시간만이 문명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ㅇ르 전햇다.
그는 "급하게 입대를 했지만, 이제 얼추 마음의 정리가 다 된 것 같다. 복잡하고, 아쉬웠던 마음. 다 추스르고 현실을 인정하며 지금을 즐기고 있다"며 "결국 나를 가두는 건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닫고 나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성숙한 태도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윤두준은 지난 8월 강원도 화천 제27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이하 윤두준 손편지 전문.
To. 라이트
안녕, 모두들 오랜만이죠? 얼마 만에 편지를 쓰는거지..? 훈련소 들어와서 얼마 안 돼서 썼을 테니까. 대충. 한 달 정도 된 거 같아요.
벌써 한 달…여러분의 한 달은 어땠어요? 순식간에 지나갔나요? 아니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나요? 저의 하루는 미친 듯이 긴 거 같은데. 한 달은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서 먹고 씻다 보니 몸의 바이오리듬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모든 것들이 군대화돼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폭발적으로 보내주시는 손편지, 인터넷 편지. 최대한 하나하나 다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교님들, 교관님들이 고생하고 계시지만요! 짜증 한번 안 내시고 여러분들의 편지들을 소중하게 받아주고 계십니다!!
생활관 사진, 종교활동 사진, 저희는 볼 수 없지만, 편지로 종종 보내주시는 덕분에 잘 보고 있고요. 밖의 여러 가지 소식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접하고 있다 보니 여러분들의 편지를 읽는 시간만이 문명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번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길어서 당분간은 편지를 받을 수 없겠네요. 아쉽습니다. 이 편지가 여러분들에게 언제 전해질지 모르지만. 한가위 온 가족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보내셨길 바랍니다(언제나 안전운전 아시죠?)
급하게 입대를 했지만, 이제 얼추 마음의 정리가 다 된 것 같아요. 복잡하고, 아쉬웠던 마음. 다 추스르고 현실을 인정하며 지금을 즐기고 있습니다. 결국 나를 가두는 건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닫고 나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어쨌든 간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긴 시간이겠지만 기다려달라는 말보다는 여러분 한명 한명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살아달라는 말을 더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모두 파이팅!!
그리고 회사 이야기로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보내주셨더라고요. 걱정하고 우려하시는 일 저희 모두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오래전부터.
쉽게 말씀드리자면 팀을 지키고 회사를 지키려면 할 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저게 최선의 선택인가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상당히 계시겠지만 여러분들께 당장 말씀드릴 수 없는 무언가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어떤 추측보다는 한 번만 이해를 해주시면 절대 걱정하는 일 없게 만들어드릴 테니 믿어주십시요!
다시 군대 얘기로 돌아가자면 이 편지가 공개됐을 때 쯤엔 수료식 준비를 하고 있겠군요. 생활관 친구들과 헤어지는 건 너무 아쉽지만 또 한 번 미지의 세계로 던져질 생각 하니까 상당히 설렙니다. 사랑하는 우리 은광이와도 곧 이별이군요. 먼 훗날 전역하면 더 잘해줄 겁니다.
다들 이제 줄일게요. 건강들 하시구 진짜 금방 겨울이 찾아올 테니까 준비 잘하시고 또 편지하겠습니다. 안녕
[사진 = 어라운드어스 공식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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