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가 총력전을 펼쳤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KT 위즈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KT의 선발투수는 김태오였다. 김태오는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다 4회말 채은성에 좌중월 2점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줬다.
KT는 발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4회부터 라이언 피어밴드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KT는 이날 경기를 치르면 6일 수원 삼성전까지 여유가 있어 피어밴드를 올리는 강수를 둘 수 있었다.
피어밴드는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KT가 역전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구원승을 챙긴 피어밴드는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9위 NC와의 승차를 없애고 꼴찌 탈출의 가능성을 마련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지난 경기 후 구원으로 나갈 수 있다는 준비를 했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선발과 구원 상관 없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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