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SK 토종에이스 김광현은 4일 인천 KIA전서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2회까지 투구수만 48개였다. 유재신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6일 인천 KIA전이 우천취소 되기 전 "2회 투구수가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혹시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에 대해 우려했다. 물론 1~2회 이후 던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 SK 관계자는 김광현의 조기강판 이유에 대해 건강에 이상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결국 힐만 감독은 2회에 흔들린 김광현을 보호하기 위해 조기에 강판하는 선택을 했다. 그는 "손에서 공이 빠진 건 아니었지만,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광현은 잔여 정규시즌에 등판할 수 있을까. 힐만 감독은 4일 경기 전에도 상황론을 내세웠다. 순위다툼 흐름에 따라, 김광현의 건강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역시 같은 입장.
힐만 감독은 "모든 선발투수가 신체조건,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남은 6경기에 투입된다.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향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김광현을 잔여경기에 투입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모든 선발투수에게 불펜 투입 준비도 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건강을 최대한 관리하면서 2위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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