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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허스토리'로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영예의 2관왕을 달성했다.
김희애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허스토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우리나라 최초로 출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시상식. 이날 영화상의 최고 여주인공이 된 김희애는 선·후배 연기자 등 '허스토리'에서 함께 한 이들과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시상식 현장을 깜짝 방문한 영화 속 실제 인물인 김문숙 여사를 직접 소개하며 존경심을 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부산 사투리 연습을 할 때 어려웠던 점 등을 전하면서도 "할머니들 덕분에 용기와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허스토리'는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6년간 법정투쟁을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해 큰 울림을 안긴 바 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김희애는 극 중 성공한 여성 경제인이자 관부재판의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는 물론, 관객의 몰입을 도운 세심한 외적 변화까지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부일영화상 이후 같은 날 치러진 '아시아스타어워즈 2018'에서도 올해의 배우상을 따냈다. '허스토리'에서 함께한 배우 김해숙와 공동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허스토리'를 통해 첫 여우주연상과 올해의 배우상까지 받은 김희애가 다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희애는 6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허스토리' GV(관객과의 대화)와 7일 오픈토크를 진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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