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통산 6번째 우승의 숨은 주역인 이용이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직전에 터진 이동국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위 경남과의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린 전북은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스플릿 라운드가 도입된 이후 스플린 이전 우승을 확정한 건 전북이 처음이다.
이용은 “지난 해 팀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해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팬들에게 항상 죄송했다. 최강희 감독님께선 올 해 고생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부상으로 8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이용은 올해 월드컵으로 대표팀을 오가면서도 전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이용은 “지난 시즌은 많이 뛰지 못해 우승에 대한 기쁨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기쁜 것 같다”며 웃었다.
최강희 감독도 전북 우승의 숨은 MVP로 이용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용은 “감독님이 기다려주신 덕분에 한 단계 올라올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8도움을 기록 중인 이용은 대구 세징야, 인천 아길라르(이상 9도움)에 이어 도움 3위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도움왕 등극이 가능하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을 확정했으니, 이용을 공격수로 올려야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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