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가 논란을 일으킨 대표팀 회의록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전했다.
KBO는 8일 야구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일어난 회의록 논란에 대해 "실제 회의 때 사용한 자료와 대한체육회 제출용으로 결과를 정리한 회의록을 혼동해 발생한 일이라고 판단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O는 이날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KBO가 국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사후에 작성된 가짜"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KBO는 지난 6월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KBO 측은 이에 대해 "6월 11일에 선발 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더불어 6월 15일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회의록은 최근 열린 선동열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불씨가 됐다. 당시 KBO는 최종 엔트리와 관련된 회의록의 일부를 공개했는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오지환(LG)의 일부 기록이 잘못 표기됐던 것. 이에 대해선 KBO 관계자가 현장에서 "단순 오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KBO 측은 "선발 8일 후인 19일, 대표팀 선발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대한체육회 제출용 선발 근거 '회의록'을 작성해 6월 2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다른 회의록은 없다"라고 밝혔다.
KBO 측은 이어 "'회의록'은 선발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로 당일 선수 선발의 평가 근거가 된 자료가 아니다. 회의록 내용을 설명하면, 각 선수 별 평가 근거에는 기록 부분에서 선수의 <2018 kbo리그 성적(~6.10)>에 6월 10일까지 선수 기록을 요약해 정리했고, 이때까지의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발 근거 자료다. 하단부의 <통산기록>은 6월 19일까지의 기록을 업데이트해 참고용으로 정리했으며, 이 사실을 회의록 제출 시 우측 상단부에 6.19.(화) 기준. 이하 같음 이라고 명시했다. 오지환의 홈런 기록에 (1위) 표기는 오타였으며, 발견 즉시 정정해 고지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KBO 측은 이어 "회의록 하단부는 <국가대표 경력>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인 <코칭스태프의 코멘트>를 포함하고 회의록 말미에 <최종 선발 명단 주요 국제대회 출전 성적>을 첨부하여 6월 21일에 제출하했다"라고 덧붙였다.
회의 자료와 관련된 공식 입장도 덧붙였다. KBO 측은 "6월 11일 회의 시에는 각 부문별 순위와 <개인 투수성적과 타자성적>이 담긴 '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료는 KBO리그 전체 선수 기록의 기본이 되는 별도의 선발 데이터로 각 타자의 경우 공격지표인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병살, 삼진 등의 항목과 수비지표인 실책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KBO 측은 더불어 "<개인 투수성적과 타자성적>은 6월 11일 실제 회의 자료로 이용됐으며, 선수와 지도자, 해설가로 경력을 가진 국가대표 코칭스태프가 포지션별로 선수 기록을 비교해 선발에 참고했다. 오지환의 경우 당시 유격수 후보에 있었던 8명 선수 중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 가장 많은 66경기에 출전(최다타석)해 타율 부문에서는 김하성(.32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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