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7타점 폭발’ SK, 두산 7점차 완파…2위 확정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가 매서운 화력을 발휘, 2위 확정을 자축했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5 완승을 따냈다.

수요일 9연승을 질주한 SK는 시즌 전적 78승 63패 1무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의 시즌 전적은 90승 50패가 됐다.

제이미 로맥(4타수 3안타 1볼넷 7타점 2득점)이 결승 만루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동엽(1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도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1회초에 흔들린 장원준을 공략,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김강민의 안타와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 이어 나온 폭투에 편승해 맞이한 무사 2, 3루 찬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까지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로맥이 장원준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SK는 이후 타선이 잠시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김광현이 3회말까지 단 1실점만 내준 덕분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이어 4회초 1사 3루서 나온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때 달아나는 1득점을 올렸고, 5회초에는 로맥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SK는 이후 위기를 맞았다. 5회말 흔들린 김광현이 1사 1, 3루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SK는 계속된 실점 위기서 김재환의 병살타를 유도해 급한 불을 껐지만, 7회말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한때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SK는 8회초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박신지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한숨 돌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9회초에 화력을 발휘,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나주환의 2루타와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 등을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SK는 대타 김동엽이 스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SK는 이어 최정의 볼넷 이후 나온 로맥의 투런홈런까지 더해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SK는 12-4로 맞이한 9회말 투입된 서진용이 1실점했지만, 7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쳤다.

[제이미 로맥(상)-김광현(중)-이재원(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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