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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싱글대디’ 김성수가 딸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성수는 하교 후 집에 온 딸 혜빈의 모습에 철렁했다. 평소 밝은 모습의 ‘아빠 껌딱지’였던 것과 달리 아버지를 외면한 것.
김성수가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물어도 “몰라요”라는 짜증 섞인 말이 되돌아왔다. 여러 번 물어본 후에야 친구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살림남2’ 합류 당시 전처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과 관련, “당시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내가 받은 상처도 있지만, 딸 혜빈이가 학교에서 갔는데…. 친구가 그 사건을 인터넷에서 보고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말을 했다고 하더라. 진짜 막…”이라고 힘겹게 털어놓기도 했던 김성수.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얘가 학교에서 또 뭔가 어떤 그런 이야기를 들었지는 않았을까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진짜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이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딸을 걱정했다.
딸이 자신에게는 자세히 말하지 않자 혜빈이 이모라 부르는 매니저의 아내에게 도움을 청한 김성수. 덕분에 김성수는 혜빈에게 크게 걱정한 일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딸을 도닥인 후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혜빈은 자신이 우울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제일 친한 줄 알았던 친구 규리가 다른 아이들과 다녀 속상했다는 것. 김성수는 “아빠는 또 네 친구들이 뭐라고 그런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었어”라며 애태웠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성수가 발 벗고 나섰다. 김성수는 “오늘 아빠가 집에서 맛있는 거 해줄테니까 규리 초대해”라고 말해 혜빈을 기쁘게 했다. 하지만 일이 커졌다. 규리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어 이 아이들을 모두 초대하게 된 것.
규리와 친구들이 김성수-혜빈 부녀의 집을 방문했고,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성수는 자연스레 혜빈의 옆자리에 규리를 앉히는 센스를 발휘했다. “아저씨 예전에 워너원처럼 유명한 가수였죠?”라는 질문을 받자 규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성기 시절 워너원의 박지훈, 아스트로의 차은우 같은 인기였다며 허세도 부렸다.
정점은 초등학생들 앞에서 선보인 춤. 규리가 “춤 보여주세요”라고 부탁하자 김성수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춤을 추며 아이들의 기분을 맞췄다.
이후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늘 얘기하는 베프고, 규리와의 소통의 문제 때문에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컸었던 것 같다”고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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