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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K-POP 문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시킨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연기자 이순재, 손예진, 김남주, 故(고)김주혁, 그룹 레드벨벳, 국가스텐 등 총 36명(팀)이 대중문화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돼 배우 신현준과 방송인 이지애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8명(팀) 등 총 36명(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부포상 제도로, 수상자는 공적 기간·그간의 활동 실적·관련 산업 기여도·사회 공헌도·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된다.
문화훈장 표창에는 연기자 이순재, 김영옥, 가수 故(고)조동진, 김민기, 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 방탄소년단 RM(김남준), 진(김석진), 슈가(민윤기), 제이홉(정호석), 뷔(김태형), 지민(박지민), 정국(전정국) 등 13명(팀)이 호명됐다. 특히 최연소로 화관 문화훈장을 받게 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 진입, 유엔 정기총회 연설, 월드투어, AMA 시상식 참석 등 여러 쾌거를 이뤄내며 K-POP 문화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일곱 멤버가 모두 나와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한 슈가는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빌보드 1위, 빌보드 뮤직 어워드, AMA, UN연설. 이 훈장은 정말 크나큰 영광인 것 같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상의 의미를 더했다.
제이홉은 "정말로 (저희가)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고 기쁘다. 화관문화훈장, 정말 큰 상이다. 많은 스태프들 노고와 방탄소년단의 피와 땀, 전 세계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함성이 담긴 무게 있는 상이다. 앞으로 대중문화의 희망이 돼 멋지게 활동하겠다. 아미 사랑해!"라고 외쳤다.
더불어 대통령표창에는 연기자 김남주, 모델 김동수, 음향스태프 故김벌래(김평호), 코미디언 유재석, 가수 심수봉(심민경), 대중음악가 윤상(이윤상), 성우 이경자 등 7명(팀)이 이름을 올렸으며 가수 강산에, 최진희, 성우 강희선, 코미디언 김숙, 연기자 故(고)김주혁, 손예진(손언진), 방송인 전현무 등 8명(팀)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목표한 바를 위해 강인한 뚝심으로 밀고나가는 성격의 고혜란 앵커 역으로 분한 김남주는 완벽히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던 바. 그는 "상이 주는 무게만큼 앞으로 배우로서 더 깊이 반성하고 더 노력하겠다. 치열하게 살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두 아이와 앞으로도 평생 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김승우 씨와 이 영광 같이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동시에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던 김남주는 가슴이 벅찬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날 고 김주혁을 대신해 고인이 생전에 몸담았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가 무대 위에 올라 대리 수상했다. 그는 "김주혁 배우가 저희 곁을 떠난 게 다음 주면 1년이 된다. 작년이 김주혁 배우 데뷔 20년이었다. 이 상은 20년간 참 잘 살았다는 칭찬인 것 같다. 어디선가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며 "잘 전해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본명인 '손언진'이라고 호명돼 소소한 웃음을 터뜨린 손예진은 "데뷔 이후로 본명으로 상을 받은 게 처음이라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좋은 연기 많이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수 레드벨벳, 국가스텐, 분장스태프 강대영, 뮤지컬스태프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연기자 김태리, 코미디언 박나래, 성우 이선 등 8명(팀)은 대중문화예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월 강산에, 국가스텐, 최진희와 함께 '남북 예술단-평양 공연'을 다녀오며 활약한 레드레벳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짧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중문화예술상은 2010년부터 개최되어 올해로 아홉 번째 해를 맞이했다.
▲ 이하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포상대상자 명단(총 36팀)
◇문화훈장(13명)
은관(3명) 연기자 이순재 가수 故조동진, 가수 및 제작자 김민기
보관(3명) 연기자 김영옥, 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
화관(7명)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
◇대통령표창(7명)
연기자 김남주, 모델 김동수, 음향스태프 故김벌래(김평호), 코미디언 유재석, 가수 심수봉, 대중음악가 윤상, 성우 이경자
◇국무총리표창(8명)
가수 강산에, 가수 최진희, 성우 강희선, 코미디언 김숙, 연기자 故김주혁, 연기자 손예진, 연기자 이선균, 방송인 전현무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8명)
분장스태프 강대영, 가수 국가스텐, 가수 레드벨벳, 뮤지컬스태프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연기자 김태리, 코미디언 박나래, 성우 이선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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