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모처럼 공수의 조화 속에 완승을 거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8-68 완승을 거뒀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KGC인삼공사는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와 공동 2위가 됐다.
2쿼터에 전세를 뒤집은 KGC인삼공사는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효율적으로 득점을 쌓았고, 덕분에 3점슛도 꾸준히 림을 갈랐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를 30점차로 달아난 채 마쳤고, 4쿼터도 별다른 위기없이 운영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희종(20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이 각각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카엘 매킨토시(9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초반부터 지난 경기에서 잘못한 부분을 만회하려고 열심히 뛰어줬다. 경기를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 열심히 뛰어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양희종은 “잠실만 오면 잘 넣는다”라는 김승기 감독의 기대대로 활약했다. 양희종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은 2016-2017시즌 챔프 6차전에서 9개의 3점슛 가운데 8개를 몰아넣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SK를 상대로 치른 원정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을)서울 팀으로 트레이드해야 할 것 같다. (연고지를 이전해야 하지 않겠냐는 농담에)회사에 얘기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 터질 줄 알았다”라며 농을 던졌다.
매킨토시는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공격이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선수들을 살려주려고 노력은 한다. 그러지 말라고 했다. 소극적으로 하지 말라고 얘기하니까 3~4쿼터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플레이를 너무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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