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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도경수와 남지현이 '백일의 낭군님'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마지막까지 꽉찬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3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6회에는 세자 율(도경수)을 죽이고 왕이 되고자 했던 김차언(조성하)의 죽음과 함께, 율과 이서(남지현)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홍심(남지현)의 낭군으로서 백일 간을 살았던 원득(도경수)이는 율의 모습으로 이서 앞에 섰다. 이서는 그를 세자라고 불렀지만, 그는 "내가 세자로 보이느냐. 난 원득이다"라며 홍심이의 낭군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자 율은 어린 시절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물는 이서에게 "난 너. 너와 꼭 혼인할 것이다"라며 혼인의 약속을 한 바 있었다. 이후 홍심과 원득이로 다시 만났지만 우여곡절을 겪었고 다시 돌고 돌아 율과 이서로서 재회해 또 다른 사랑을 시작했다.
이날 율은 "인생은 두 가지의 길이 있다"며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삶과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 너의 낭군으로 살았던 백일 간은 모든 순간 기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서는 그의 진심을 다시 받아들였고 뜨거운 키스를 했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사전제작 '백일의 낭군님'에서 밀도 있는 연기력과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월화드라마임에도 시청률 12%를 치솟으며 큰 사랑을 받았고, 10% 돌파 당시 출연자들이 엑소의 커버 댄스를 춘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경수의 우수에 젖은 눈과 홍심을 향한 애절한 마음은 시청자들에게도 닿았다. 남지현 또한 사투리 연기 뿐만 아니라 1인2역처럼 홍심과 이서로서의 전혀 다른 사람을 연기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들 외에도 정제윤(김선호), 세자빈(한소희), 무연(김재영), 구돌(김기두), 끝녀(이민지), 아전(이준혁), 연씨(정해균) 등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곳곳에 포진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는 '계룡선녀전'이 오는 11월 5일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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