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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민지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룹 엑소 멤버 겸 연기자 도경수와 남지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지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종영 인터뷰를 진행, 마이데일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30일 밤 종영한 '백일의 낭군님'은 닐슨코리아 기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이하 동일)에서 가구 평균 14.4% 최고 1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월화극의 저주를 끊어낸 효자 드라마의 발군이었다.
귀여우면서도 절절한 도경수와 남지현의 로맨스를 시작으로, 송주현 마을 사람들의 케미는 드라마 팬들을 대거 양산했다. 훈훈함과 흥미를 동시에 잡아낸 것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도경수의 첫 드라마 주연이란 지점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극중 홍심(남지현)의 절친이자, 원득(도경수)을 팬의 마음으로 바라본 끝녀 역의 이민지 역시 좋아하는 마음에 몰입한 나머지 팬심으로 도경수를 지켜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수는 일단 눈이 너무 예뻐요. 미세한 감정도 잘 담아내는 눈이라 그게 강점이었던 거 같아요. 율일 때는 진지한 연기를 하는데 원득이를 연기할 때가 조금 더 신나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사람 흉내를 되게 잘 내요. 코미디도 잘 어울릴 거 같아요. 또 목소리도 워낙 좋잖아요. 팬의 마음으로 모니터를 많이 봤던 거 같아요. 끝녀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웃음) 연기도 너무 잘 하는 친구고, 아이디어도 많이 주는 친구라 재미있게 촬영했던 거 같아요."
막강한 호흡에 힘입어 실제 출연 배우들은 연기자 도경수의 본업인, 그룹 엑소 콘서트에도 직접 찾아갔다. 이민지는 "사실 엑소 멤버 분들도 잘 몰랐다. 경수가 콘서트 놀라오라고 했을 때부터 멤버 이름을 외우고 노래도 막 듣기 시작했다. 같이 호응해줘야 하니까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기자 도경수와 엑소 디오는 너무 많이 다르더라고요. 아이돌의 위엄을 그때 처음 느꼈어요. 콘서트장에서 앞에서 막 춤추고 있고, 몇 만 명 되시는 팬 분들이 함성 소리를 내고 계시더라고요. 대단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막 장난처럼 '와 아이돌 하고 싶다'라고 했죠.(웃음) 확실히 배우일 때와 다른 아우라가 있더라고요. 그런 수많은 팬 분들을 항상 보는 가수인데도 현장에서는 또 너무 털털해서, 오히려 '이렇게 겸손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착한 친구였어요. 저희가 (남)지현이 빼고 모두 콘서트를 처음 가본 거라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현장 분위기를 자랑하며 배우들을 향한 칭찬을 늘어놓던 이민지는 가장 많이 숨결을 나눴던 남지현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남)지현이는 너무 좋은 친구다.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활발한 친구라 먼저 다가와주더라"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실 지현이가 제일 힘들 텐데도 늘 웃고 있어요. 지현이가 웃고 있는데 저희가 안 웃을 수 없었죠. 지현이 덕에 정말 힘냈던 거 같아요. 많이 친해졌고요. 그 친구 덕에 신조어도 많이 알았어요. 갑자기 '민지룽~'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끼리 '뭐? 누룽지?' 이랬어요. 지현이가 대학생이다 보니까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지 지현이를 통해서 많이 듣고 있어요.(웃음) 워낙 어렸을 때부터 활동했다 보니까 저보다 언니 같은 부분도 있고요. 체력도 너무 좋고 에너지 자체가 좋은 친구에요. 덕분에 너무 잘 촬영했어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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