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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은혜가 5년 만에 한국 드라마로 복귀했다.
31일 밤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가 첫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우현(천정명)과 윤유정(윤은혜)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연애 바보 윤유정이 양다리를 걸친 자신의 남자친구 황재민(최정원)으로부터 차이는 모습도 담겼다.
표절 논란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로맨틱 코미디의 여자 주인공으로 손색이 업었던 윤은혜는 이날 방송에서도 ‘윤은혜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허당기 넘치면서도 통통 튀는 모습으로 윤유정이라는 인물을 완성했다. 과거와 비교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익히 알고 있던 윤은혜를 다시 보는 듯했다.
하지만 이 ‘여전함’이 윤은혜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달라진 것 없는 모습은 안정감을 줄 수는 있지만, 여전히 5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윤은혜는 3년 전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불거진 표절 논란으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 유일한 돌파구나 다름없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확 잡아끌지 못한다면 5년 만의 복귀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마무리되기 쉽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윤유정과 차우현이 자꾸 얽히는 데 이어 한재경(한고은)으로부터 위장 연애를 제안 받는 모습이 그려져 본격화될 두 사람의 ‘설렘’을 짐작케 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윤은혜는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했고, 로맨틱코미디인 ‘설렘주의보’를 선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장르로 대중 곁에 돌아온 윤은혜. 과연 그가 자신의 특장점을 살려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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