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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은주의 방'이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물할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서울 두베홀에서 케이블채널 올리브 새 드라마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정도, 소재현PD을 비롯해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임지온이 참석했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을 뜨며 서서히 자신의 삶을 회복해 나가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DIY 이야기 드라마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삼는다.
특히 올리브가 라이프스타일 채널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생활밀착형 소재를 채택해 흥미를 자아내는 가운데, '백일의 낭군님'을 월화극의 정상으로 만든 감각 있는 제작진들이 '은주의 방'에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
이날 장정도 PD는 "올리브에서 처음 하는 드라마다. 채널 특성 자체가 힐링, 행복 등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간다. 그 채널 특성에 맞는 걸 찾다 보니 '은주의 방'을 찾게 됐다.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힐링을 느끼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류혜영은 전직 편집 디자이너로서 열일하다 셀프 휴직을 선언하고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심은주 역을 맡았다.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던 류혜영은 "이번 작품을 하게 되었을 때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이런 감정들이 저에게는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온 몸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은주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지만 주변 상황에 의해 의기소침해지는 캐릭터다. 이처럼 지쳐있는 분들이 함께 몰입을 해서 시작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소소한 진심을 전했다.
'백일의 낭군님' 무연 역으로 열연했던 김재영은 은주(류혜영)의 동창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서민석 역으로 분했다. "전작에서 못한 사랑을 이번에는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던 김재영은 "저희 드라마가 리얼툰이다 보니까 공감 가는 게 많다. 전작처럼 잘 되면 물론 좋겠지만 편안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곤지암'에서 열연을 펼친 박지현은 은주의 고교 동창 류혜진으로 열연한다. 박지현은 "저를 '곤지암' 속 귀신 역할로 많이 기억해주시는데 그 역할을 탈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차근차근 해가면 다르게 봐주실 것 같다"며 "예쁘고 화사한 캐릭터이지만 그 속의 차가운 면이 공존한다. 두 부분을 잘 섞어서 좋은 캐릭터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다졌다.
또한 세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출 윤지온은 극중 양재현 역으로 분해 브라운관에 첫 진출할 전망이다. 그는 "사실 윤지온 캐릭터는 원작에서 존재감이 별로 없다. 드라마에서 부각을 많이 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재현의 등장씬은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정도PD는 매주 2회가 아닌, 1회씩 방영하는 시스템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 방영은 우리나라에 정착이 잘 안 되어있는데 저희도 한번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드라마 콘텐츠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방영 방식을 결정했다. 또 서로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재현 PD 또한 "'은주의 방'은 올리브에서 처음 하는 포맷의 드라마다. 12부작으로 기획이 됐다. '미드', '일드'의 포맷과 비슷한 드라마라 시간당 45분 정도 방영된다. 기존 한국 드라마와는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며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영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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