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세 번째 결혼', 이일화X이열음이 선보일 찰떡 母女케미(ft.배우 윤영주) [MD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일화와 이열음이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농도 짙은 모녀 케미를 선보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8 ‘엄마의 세 번째 결혼’(극본 정미희 연출 김영진) 기자간담회에 김영진 PD와 배우 이일화, 이열음이 참석했다.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딸의 마음은 꿰뚫고 있다고 생각했던 엄마와 그런 엄마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야망의 전설’ ‘사랑하세요?’ 등 시대를 풍미한 작품들을 연출한 김영진 PD가 은퇴 전 메가폰을 잡은 마지막 작품이다.

이날 김영진 PD는 “이걸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게 엄마의 정이었다. 엄마의 정은 별로 달갑지 않더라. 올드하다”며 “딸이 엄마처럼 절대 살지 않을 거라고 한다. 엄마는 그런 딸을 보고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고 한다. 왜 이렇게 서로 싸우는지, 화해를 다루는 게 가족의 정을 그리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 화해를 그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주연배우 이일화와 이열음은 특별한 관계. 이일화는 “영주 언니라고 비슷한 기수의 언니가 있는데, 열음이의 엄마”라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귀하게 내 딸이거니 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열음의 어머니는 배우 윤영주로 KBS 1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이열음은 자신 때문에 배우의 꿈을 한동안 접을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를 회상하며 “버킷리스트에 엄마와 함께 작품을 해야겠다가 있다”면서 “엄마가 아시는 선배님과 하게 된 작품이기 때문에 감정신을 찍을 때 많이 생각되고 몰입이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일화는 지인의 딸인 만큼 “사실 언니의 메시지를 받고 열음이가 더 예뻐지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열음 역시 이일화를 따랐다. 이열음은 “정말 의지가 되는 만큼 책임감도 따랐다”면서 “처음 붙는 신이었는데 아무래도 선배님과 하기도 하고, 감정신이다 보니 많이 긴장이 됐는데 그 부분에 있어 정말 엄마처럼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대해주셔서 정말 엄마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정신이 아닌 부분에서도 마음 아파하셨다. 많이 몰입하시는 모습 때문에 같이 몰입이 되고, 저도 힘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제는 차근차근 성장하는 배우를 넘어 어떤 작품, 캐릭터를 연기하든 잘 어우러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열음은 배우들의 회고 영상을 언급하며 “20대, 30대 때 엄마와 함께 있는 장면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랫동안 좋은 작품, 좋은 배우로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열음, 이일화, 김영옥, 연준석 등이 출연한 ‘엄마의 세 번째 결혼’은 오는 2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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