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외국인선수 어도라 어나이(22)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좋다. 첫 경기인 도로공사 원정에서 풀세트 끝에 패했지만 최근 경기였던 10월 25일 현대건설전에서 기분 좋은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2경기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어나이. 어나이는 2018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순위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였지만 이정철 감독은 장고 끝에 어나이를 택했다. 그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었다.
어나이는 데뷔전부터 혼자 40점을 책임지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현대건설전에서도 23득점에 성공. 두 경기서 공격점유율 46.2%과 함께 공격성공률 47.1%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희진, 고예림과 삼각편대를 이루며 IBK기업은행 공격 배구의 선봉에 섰다.
1일 경기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아직 2경기로 판단하긴 이르다”라며 “고민을 많이 하고 지명한 선수다. 아직 젊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통해 발전할 소지가 있다. 대학생활만 하다 와서 처음에 훈련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해결됐다”라고 했다.
어나이의 장점을 묻자 “우리 팀 훈련량을 충분히 소화하며 훈련 다음 날에 피로누적이 없다. 메디(지난해 외인)보다도 타점이 높다. 근력과 힘은 다소 떨어지지만 팔스윙이 좋다”라고 답했다.
이날 흥국생명전은 어나이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세영, 톰시아, 김채연 등이 버티는 흥국생명의 높이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나이에 대한 칭찬을 쭉 늘어놓은 이 감독은 “오늘(1일)은 어나이가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나이.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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