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19점' 삼성, KCC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KCC를 제압했다.

서울 삼성은 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3승 5패를 기록했다. KCC는 2연패, 시즌 성적 4승 4패가 됐다.

전반은 39-38, 삼성의 1점차 우세 속 끝났다. 1쿼터를 13-20으로 끝낸 삼성은 2쿼터 중반 이후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39점 중 이관희와 벤 음발라, 글렌 코지가 29점을 합작했다. KCC에서는 브랜든 브라운과 송교창이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초반 삼성이 11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KCC도 반격에 나서며 다시 점수차는 좁혀졌다. KCC는 마퀴스 티그의 자유투 득점과 신명호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72-72 동점. KCC가 이정현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섰지만 삼성은 김현수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욱의 3점슛까지 터지며 78-74로 달아났다. 이후 브라운의 득점이 나오며 2점차.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이관희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음발라의 공격 리바운드로 귀중한 공격권을 얻었다. 이어 이관희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80-76을 만들었다.

승부의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음발라의 U파울이 나오며 KCC가 자유투와 공격권을 얻은 것. 하지만 이정현이 자유투 1개를 놓쳤고 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정현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며 삼성의 승리가 완성됐다.

이관희는 쐐기 득점 포함, 팀내 최다인 19점(7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음발라와 코지는 나란히 18점씩 올렸다. 김동욱과 김현수는 4쿼터 막판 결정적 3점슛을 날리며 9점씩 기록했다.

KCC에서는 브라운이 27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삼성 이관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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