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이 첫 경기 패배 뒤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 1패(승점 7)를 기록.
외국인선수 어나이가 공격 성공률 40.29%와 함께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희진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15점으로 지원 사격. 이나연, 염혜선 등 세터진이 다소 불안한 토스를 보였으나 어나이가 높은 타점으로 이를 극복했다. 상대보다 4개의 범실을 더 기록하고도 승리한 이유이기도 했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 리드를 못 잡고 듀스까지 가게 된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3-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아직 만들어야할 부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세트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세터 두 명이 어나이에게 좋은 공을 못 준다. 아쉽다. 경기 더 하면서 세터들이 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했다.
어나이에 대해선 아직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이 늘 것으로 생각한다. 힘을 쓸 때와 안 쓸 때의 패턴 차이, 노련함 등이 경기를 하면서 더 나아질 것이다. 젊은 선수라 개인적으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승리에도 보완점을 더 많이 언급했다. 먼저 “4~5점 리드에서 선수들이 좀 더 냉정함을 갖고 해줘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흔들린다”라며 “이나연도 급하다. 플레이를 빨리만 하려고 한다. 사실 어나이하고 호흡을 맞출 시간이 별로 없었다. 실전을 치르면서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렇다고 세터의 몫만은 아니다. 우리 팀 구조 상 백목화, 고예림, 한지현이 세터에게 공을 깔끔하게 연결해줘야 속공수들이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선수에 맞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수비를 강조했다.
오는 3일 GS칼텍스전을 두고는 “GS칼텍스의 서브가 강해 리시브를 타이밍 맞을 때는 세터에게 보내고 안 맞을 때는 편하게 올려놓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경기 들어가서 초반 기선제압을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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