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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셋째 아들을 낳지 않으면 시댁과 합가를 하겠다고 했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오정태-백아영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정태-백아영 부부는 시댁을 찾았다. 저녁 식사 중 오정태는 아버지에게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라고 물었고, 오정태 아버지는 "아들이 좋지"라고 답했다.
오정태 어머니 역시 "나이 먹은 사람들은 아들이 좋지. 딸도 좋지만 아들 있으면 더 좋지"라고 밝힌 뒤 며느리에게 "내가 늙으면 생활력이 없잖아. 정태가 도움을 주잖아. 너도 늙으면 다 시집 가면 없잖아. 안 외롭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정태는 "지금 내가 모든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아빠도 그렇고 아들이 편하대"라고 말했고, 오정태 어머니는 "다 시집 가버리니까"라고 거들었다.
시어머니 발언에 발끈한 백아영 씨는 "근데 다른 집 사위들은 다 딸 집에 가있어요. 요즘에. 어머니 모르시는구나. 다 딸 집에 가있어요"라고 전했고, 시어머니는 "그건 일부지. 다 그렇겠어? 다 물어봐. 다 친가 쪽 먼저 가지"라고 주장했다.
백아영 씨는 "우리 언니는 싱가폴에 있어도 한국 오면 두 달 있어도 시댁에 한 번 간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가 이상하다. 며느리가 얼마나 미워서 그럴까?"라며 의아해 했다. 백아영 씨는 "좋아서 그러는 거다"고 밝혔다.
시어머니와 오정태가 계속 아들을 주장하자 시아버지는 "지금은 안 그래. 아기들 (성별을) 안 가려. 너희 시어머니가 구식이야. 딸들이면 충분해"라며 며느리 편을 들었다.
그러자 오정태는 "합가를 안 하면 아들을 꼭 낳아야 하고 아들을 안 낳아주면 합가를 꼭 해야해. 약속을 했다. 근데 또 딴소리 하려고"라고 황당한 소리를 했다.
오정태 발언에 백아영 씨는 "그런데 아들이라는 보장도 없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시어머니는 "사주에 있다니까. 오정태 사주에. 정태를 위해 아들 하나 낳았으면 좋겠다"고 계속 우겼다.
영상을 접한 뒤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눈 백아영 씨는 "저는 저 날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란게 어머님이나 남편이 아들을 낳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더라. 약간 기대고 싶은 아들이 필요한 것 같더라"며 "그거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들을 안 낳고 싶다고 말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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