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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흉부외과’ 최대훈이 신스틸러 이상의 감초활약으로 극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연출)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심화된 인물갈등으로 극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최대훈에 눈길이 닿는다.
극중 금수저 의사이자 태산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구동준 역을 맡은 최대훈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 초반 이식할 심장을 빼돌리려는 태수(고수)의 계략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백치미 넘치는 모습으로 깨알재미를 선사한 최대훈은 다소 무겁고 진중한 결로 흐르는 극 사이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또, 아버지인 구희동(안내상)과의 티격태격 부자케미를 선보이며 극 감칠맛을 더하기도. 아들을 교수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구희동에게 “아빠가 책임져!! 오기만 하면 나 교수 만들어 준다면서!”라며 철없는 투정을 부리며 시청자들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극 중 인물과 동화된 듯한 최대훈의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철부지 의사에서 진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구동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러면서도 익살스러움을 놓치지 않으며 캐릭터와 동화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것. 지난 1일 방송에서 구동준은 태수에게 수술이 재밌어 졌다고 털어놓으며 눈에 띄게 성실해진 근무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수술 중 벌어진 위급상황에서 온몸으로 환자의 피를 막으며 열정적인 면모를 선사, 진짜 의사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통통튀는 구동준 캐릭터가 최대훈을 만나 더욱 돋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코믹하고 허당끼 넘치는 성격적 요소는 물론 철부지 의사에서 직업의식을 갖춰가는 점층적 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배우 최대훈의 진가를 확인케 했다.
앞서 최대훈은 ‘의문의 일승’과 ‘무법변호사’를 통해 각각 상반된 인물을 표현했다. ‘의문의 일승’에서는 냉철한 엘리트 검사로 지적인 이미지를 보였다면, ‘무법변호사’에서는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변신해 의리 넘치는 조직인으로 변신, 신스틸러로서의 활약을 제대로 해내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 KBS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데뷔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무대를 오가며 쌓아온 최대훈의 탄탄한 내공이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오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구동준’ 캐릭터를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최대훈이 ‘흉부외과’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마지막까지 펼쳐낼 활약과 극중 인물간의 깨알 케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SBS '흉부외과'는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흉부외과'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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