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갑질 폭력과 엽기적 행각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불륜을 의심해 대학교수를 집단폭행하고, 부인도 심하게 때렸다고 폭로했다.
박 기자는 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부인 얼굴이 거의 사람의 얼굴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때렸다”고 말했다.
박 기자에 따르면, 양 회장은 부인의 핸드폰 카톡을 보고 대학교수와 부인이 불륜 관계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부인과 대학교수는 동창 관계에 불과했다. 친근하게 대화 나눈게 전부였다.
박 기자는 2일 페이스북에 “양진호 회장은 한 대학교수를 2013년 자기 회사로 불러 집단폭행했다. 건장한 남자 직원 4명에게 지시를 했다. 가래침을 먹이며, 구두를 핥게 했다. 폭행은 무려 2~3시간 동안 계속 됐다”고 전했다.
대학교수는 잠시 해외로 도피를 할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는게 박 기자의 증언이다. 그는 정관용과 인터뷰에서 “양 회장이 웃긴 게 이 사람이 뭐냐 하면 잔혹하게 보복하는 게 자기가 때려놓고서는 자기가 민사소송을 걸었다. 뭐냐 하면 바로 당신이 내 부인과 불륜관계여서 내가 정신적 상처를 입었어, 돈 물어내. 그런 식으로 소송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학교수 같은 경우는 양 회장이 좀 공포스러워서 고소를 안 했다. 고소 못하다가 나중에 이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지? 그래서 2015년 그 즈음에 이분이 고소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2013년 12월 위디스크 사옥 회장실에서 모 대학 교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교수는 얼굴과 다리에 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도, 보복이 두려워 망설이다 3년 반이 지난 작년에 고소장을 냈다. 이 교수는 폭행 가해자로 "양 회장과 동생 양 모 씨, 직원 2명을 포함해 네 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진 = 유튜브,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