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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차전] '5⅔이닝 3실점' SK 김광현, 6회 고비 넘지 못했다

시간2018-11-02 20:37:24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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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김광현(30, SK)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광현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달 27일 1차전에선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던 터. 정규시즌에선 넥센 상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무난했다. 1회 김하성-송성문 테이블세터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다. 서건창에게 초구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3구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9개.

2회에는 선두타자 제리 샌즈를 8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임병욱의 진루타로 1사 2루에 몰린 상황.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김규민, 김혜성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3회는 가벼운 7구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박병호의 짧은 우익수 뜬공에도 2루 주자 서건창이 3루에 도달. 이번에는 샌즈와 임병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슬라이더와 하이 패스트볼이 적재적소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규민을 3구 삼진 처리한 뒤 김혜성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주효상의 진루타로 몰린 2사 3루 위기. 후속타자 김하성과 8구 승부가 펼쳐졌지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4개.

6회 고비는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송성문의 볼넷이 뼈아팠다. 이후 서건창에게 초구에 절묘한 번트안타를 헌납했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고, 샌즈에게도 평범한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최정이 공을 더듬으며 병살타 처리에 실패했다. 2사 2, 3루서 결국 임병욱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광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서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투구수는 101개였다.

한편 김태훈의 폭투 때 2루주자 임병욱이 홈을 밟으며 김광현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김광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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