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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중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3-4위전으로 내려갔다.
박수호 감독(수원여고)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BA 18세 이하 아시아 여자농구챔피언십 준결승서 중국에 51-69로 완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대만, 인도네시아를 물리친 뒤 난적 호주마저 1점차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 1위에만 주어지는 준결승 직행 티켓을 따내면서, 내년 7월 태국에서 열리는 FIBA 19세 이하 여자농구월드컵 티켓마저 거머쥐었다.
이틀간 휴식한 뒤 준결승을 치렀다. 중국을 상대했다. 1쿼터부터 주도권을 빼앗겼다. 골밑 높이에서 현저히 뒤졌다. 중국의 골밑 공략을 당해내지 못했다. 초반 0-11로 끌려갔고, 6분11초전 박지현의 레이업슛으로 힘겹게 첫 득점을 올렸다. 10점차 내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1쿼터를 13-24로 마쳤다.
2쿼터에도 흐름은 유사했다. 전반을 25-39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부터 전면강압수비로 체력전을 펼쳤다. 3쿼터 막판 박지현의 자유투에 이어 이해란의 스틸과 이소희의 중거리포로 10점 안팎으로 추격했다. 결국 3쿼터를 41-52로 끝냈다.
4쿼터에도 좀처럼 10점차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경기종료 5분14초전 박지현의 레이업슛으로 8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3분27초전 유안 리에게 3점포를 맞은 뒤 2분43초전, 1분46초전 밍 젠에게 잇따라 자유투 점수를 내주며 맥이 풀렸다.
박지현이 20점 10리바운드 6스틸 2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턴오버도 6개를 범했다. 한국은 3일 호주와 3-4위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 최종전. 한편, 일본과 중국은 정상을 다툰다.
[한국 18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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