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끝없이 이어진 부진.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한동민(SK 와이번스)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정규시즌 동안 136경기에 나서 타율 .284 41홈런 115타점 97득점으로 맹활약한 한동민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을 이어갔다. 1~3차전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유일한 안타 역시 포수와 투수 사이 빗맞은 안타였다.
4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듯 했다. 9회초 김상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5차전이 되자 다시 부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타석 삼진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병살타성 타구였다. 정규이닝 동안은 4타수 무안타.
10회 대반전이 펼쳐졌다. SK는 10회초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다음 타자로 나선 한동민은 신재영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대형 끝내기 홈런.
그동안의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낸 결정적 한 방이었다.
[SK 한동민.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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