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노라조 조빈이 인간 조빈의 매력을 발산했다.
2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조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조빈은 미용실에서 첫 등장했다.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청초한 조빈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머리와 의상을 모두 준비하고 차에 올랐다. 불편하고 잠도 잘 수 없지만 미리 준비하는 조빈의 프로다운 모습이 돋보였다.
조빈은 행사를 위해 남원으로 향하던 중 휴게소에 들렀다. 신인그룹 카밀라를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팬들은 조빈을 보며 좋아했고, 조빈과 원흠은 팬들의 사진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했다.
그는 사진 찍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왠지 마음에 좀 걸린다. 팬들에게는 잠깐의 추억일 수 있으나 휴대전화를 볼 때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되도록이면 많이 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장 무대에서 조빈은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팬들의 사진 요청을 모두 들어주는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조빈의 인기에 전현무는 "조빈이 까방권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빈은 "악플들이 달리지 않나. 다 모아서 댓글을 다 달아드렸다. '쓰레기냐' 하면 '쓰레기 맞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그걸 재밌다고 누가 올렸다. 그게 막 퍼지기 시작했다. '이 형들은 건들면 안 된다. 너무 열심히 산다'고 했다"며 "그래서 너무 기분 좋고 울컥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행사가 끝나고 조빈은 인간 조빈으로 돌아왔다. 무대 위 독특한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조빈은 "거의 한 20년 자취 생활 하고 있는 독거 노인이 돼가는 사람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조빈은 직접 아침을 만들어 먹고 홈쇼핑을 즐기며 주산을 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빈은 무대 소품을 만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카페를 찾은 조빈은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손님을 응대하고 커피까지 내렸다. 그는 "그냥 제 아지트다. 단골이다. 어느날 사장님이 저한테 커피 내리는 법을 알려주시더라. '알아서 해주세요' 했다"며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무대 소품을 만든 조빈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분식집 사장과 마주쳤다. 조빈은 상가 사장들과 친하게 지냈다. "상가 상인분들하고 계모임도 한다. 내가 얼굴마담처럼 됐다"고 말했다.
조빈은 최근 걱정도 고백했다. "요즘 제일 걱정인 건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나이다. 이 음악을 하는 게 조금씩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라며 "그 생각을 하면 덜컥 하면서 다운될 때가 있다. 지금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무대매너와 치장들을 나이 먹어서도 어색하지 않게 만들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철들지 마세요. 지금 모습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피터팬 같다"고 거들었다.
조빈 영상을 본 이시언은 조빈의 친절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조빈은 악플에도 보살 같은 마음가짐을 드러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