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팀을 이끌고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할 것이라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부에트발 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올림픽팀을 지휘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중국올림픽팀을 첫 지휘한 가운데 네덜란드 전훈을 통해 비테세와 위트레흐트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 1무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올림픽팀을 맡게 된 히딩크 감독은 "목표달성이 어렵더라도 나는 올림픽팀을 올림픽으로 이끌어야 한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중국에서의 나의 일은 끝나게 된다"고 전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중국 올림픽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선 "선수들은 나를 매우 존중한다. 몇몇 선수들은 나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중국 선수들은 러시아와 한국 선수들처럼 코치진을 존중한다"면서도 "나는 조금 변화를 주고 싶다. 선수들과 거리를 두는 상황도 필요하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상황도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향후 올림픽팀 계획에 대해 "11월에 우리는 아이슬란드 태국 멕시코와 경기한다"며 "1월부터 3월까지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중국축구협회는 올림픽팀이 다음시즌 리그에 참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나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올림픽팀의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 참가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의 2030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2030년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중국축구가 해야할 기본적인 일들이 많다. 더 많은 유스 코치가 있어야 한다. 지금의 변화가 2030년에서의 성공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2020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겸해 열린다. 이에 앞서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내년 3월 열리는 가운데 11월 열리는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히딩크 감독의 중국이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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