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해외에서도 장현수(27,FC도쿄)의 국가대표 영구제명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체육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하지만 34개월 내 이수해야 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부풀려 신고한 것이 적발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영구 박탈과 함께 3,000만원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2015년 개정된 관련 법에 따르면 병역 특례 선수는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관련 분야에 근무해야 한다. 그리고 544시간 동안 특기를 살려 봉사 활동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장현수는 지난 겨울 모교인 경희고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하다 이를 부풀려 신고했다.
외신들도 장현수의 국가대표 제명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장현수가 군 복무 대체 봉사활동을 조작해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병역 특례는 한국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지만, 최근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장현수의 국가대표 제명은 이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장현수가 대표팀에서 영구 추방됐다”고 보도했고, 스포니치 아넥스도 “장현수가 부정하게 병역을 기피하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한편, 장현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어떠한 변명으로도 이번 일을 합리화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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