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태형 감독이 SK와 넥센의 혈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이용찬, 정수빈,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김강민, 김광현이 각각 참석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선 연장 10회 혈투가 펼쳐졌다. SK가 9-4로 앞선 채 9회초에 돌입했지만 동점을 헌납한 뒤 10회초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좌절은 없었다. 10회말 김강민-한동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분위기가 오를 대로 오른 SK지만 그보다 더 미소를 지은 팀이 있었다. 주인공은 정규시즌 1위 두산. 두산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서 KIA에게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SK와 넥센이 플레이오프서 최대한 전력을 소모해야 우승이 수월하다.
김태형 감독은 5차전 연장 10회 승부에 밝은 미소를 띠었다. 이날 김 감독에게 어제(2일) 5차전을 봤냐고 묻자 “계속 웃으면서 봤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반응도 같았다. 이용찬은 “경기를 보면서 계속 연장에 가길 희망했다”고 했고, 정수빈은 “특정 팀을 응원하진 않았지만 연장전은 꼭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경기를 봤다”고 했다. 두산이 체력을 소진할 대로 소진하고 올라온 SK를 손쉽게 꺾을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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