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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플레이오프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한국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김강민은 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SK는 김강민 외에 트레이 힐만 감독, 김광현도 모습을 보였다.
김강민은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를 빛낸 스타였다. 김강민의 플레이오프 5경기 기록은 타율 .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1도루 5득점. SK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도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덕분에 김강민은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 트로피를 받았다.
김강민은 “오랜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4승을 하도록 하겠다”라며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2008시즌 이후 10년만이다. SK는 2007시즌부터 2년 연속 한국시리즈서 두산을 제압, 왕조를 구축한 바 있다. 다만, 당시 SK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렸던 반면, 이번에는 두산이 여유 있게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플레이오프를 웃으며 봤다”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김강민 역시 “그때(2007~2008시즌)와는 입장이 다르다. 이번에는 우리가 조금 불리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은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다만, 한국시리즈 2연패 당시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항상 두산을 상대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기억은 있다. 불리한 부분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김강민의 말이다.
김강민은 더불어 “우리 팀이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정신력, 자신감을 갖고 있다. 두산은 분명 강팀이지만, 그것만큼은 우리가 강하다.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 더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김강민.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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