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시즌 첫 2연승은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7-59로 패했다. 삼성은 시즌 첫 2연승에 실패, 8위에 머물렀다. 7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1쿼터 야투율이 14.3%(2/14)에 그쳐 7득점에 그쳤던 삼성은 2쿼터부터 반격을 펼쳤다. 이관희가 팀 공격을 주도, 분위기를 전환한 것. 기세가 오른 삼성은 3쿼터에 SK의 실책을 7개 유도하는 수비력까지 과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뒷심에서 밀렸다. 44-41로 맞이한 4쿼터에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속공을 제어하는데 실패, 재역전을 허용한 것. 삼성은 이관희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는데 실패하며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삼성은 이관희(25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4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벤 음발라(12득점 14리바운드 2스틸 2블록)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8로 밀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의 이날 야투율은 31.3%(21/67)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SK가 이겼지만, 양 팀 다 뭐라 할 수 없는 졸전이었다. 전반에 2점슛 성공률보다 3점슛 성공률이 높더라. 너무 1대1 위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유기적인 공격이 부족했다. 글렌 코지도 스위치 디펜스 때문에 공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었다. ‘죽은 공’이 나오다 보니 경기가 말렸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객관적 평가대로 고전했지만, 팀 컬러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 게 보다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은 올 시즌 스몰라인업을 앞세운 공격적인 농구를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던 터.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이 갖고 있는 팀 컬러를 못 살린 게 아쉽다. 2라운드부터는 선수들에게 더욱 각인시켜야 할 것 같다. 비디오로 보여주면 어느 부분에 찬스가 나는지 선수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주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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