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주장 김선형이 팀에 신승을 안겼다. 더불어 애런 헤인즈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김선형은 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SK는 김선형의 활약 속에 리온 윌리엄스(15득점 12리바운드 2블록), 최부경(1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궂은일을 더해 59-57로 승리했다.
장점인 속공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끈 김선형은 4쿼터 종료 9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SK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SK가 승기를 잡는 쐐기득점이었다.
김선형은 경기종료 후 “지난 시즌에 ‘S-DERBY’를 1경기도 못 치러봤다. 삼성을 상대로는 접전이 많았고, 관중들도 많아 동료들이 부러웠다. 올 시즌 첫 ‘S-DERBY’를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정규시즌서 9경기만 소화한 바 있다.
‘S-DERBY’는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는 SK, 삼성이 지난 시즌부터 기획한 공식 라이벌전이다. 관중들에게 보다 많은 선물이 주어지고, 치어리더들도 합동공연을 펼친다. 올 시즌부터는 양 팀 감독들이 1득점당 1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S-DERBY’의 경기력은 팬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양 팀 감독 모두 경기종료 후 “졸전이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SK는 16개의 3점슛 모두 실패했고, 실책은 16개 범했다. 삼성의 야투율은 31.3%(21/67)에 불과했다.
김선형은 “초반 분위기는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일한 공격이 나왔다. 삼성에게 실책에 의한 공격권을 내줬고, 삼성이 좋아하는 3점슛을 많이 허용하며 고전했다. 분위기를 안 넘겨주는 게 중요한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비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내용은 썩 좋지 않았지만, SK는 1라운드에 목표로 내건 5승을 달성했다. 애런 헤인즈, 최준용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SK는 오는 7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치르는 2라운드 2번째 경기부터 헤인즈가 가세, 공격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선형은 “리온 윌리엄스도 잘해줬다. 지난 시즌에 빅맨들이 힘들어했는데, 윌리엄스로 인해 부담을 덜었다. 헤인즈가 돌아오면 공격력은 크게 올라가지만, 빅맨들의 부담은 커진다. (최)부경이도 조금 몸이 안 좋아 걱정스럽긴 하다. 하지만 헤인즈가 오면 지난 시즌까지 우리가 보여줬던 팀 컬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선형.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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