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승 노리는 한국전력, 신인왕 이호건 선발 투입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호건을 선발로 투입한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이호건을 먼저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현대캐피탈에 FA로 이적한 전광인의 보상선수로 노재욱을 영입했으나 개막 5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다.

김철수 감독은 "(노)재욱이가 토스는 괜찮은데 선수들과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연습 때는 어느 정도 잘 맞는데 경기 때는 몇 차례 미스가 나온다"라면서 "(이)호건이는 토스가 높은 대신 지난 시즌에 같이 했기 때문에 더 잘 맞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했고 안정적으로 올려주는 선수로 가야 한다는 판단으로 호건이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아텀의 복근 부상으로 첫 승 사냥이 쉽지 않을 전망. 김 감독은 "지금 본인은 괜찮다는데 다시 진료를 받은 다음에 (추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비록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했으나 풀세트 접전을 벌이는 등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3세트에서 많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따라 붙더라. 지금 선수들이 훈련할 때도 파이팅이 넘치고 팀 분위기는 괜찮다"고 희망을 엿봤다.

[이호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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