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이 홈런 2개에 울었다.
린드블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
에이스 린드블럼이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26경기(168⅔이닝)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를 남기며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에 올랐다. 올해 SK 상대 기록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 가을야구는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한국시리즈는 처음이었다.
1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9구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한동민에게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볼카운트 1B0S에서 140km 낮은 커터가 우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로맥-박정권-김동엽을 모두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8개.
2회를 손쉬운 삼자범퇴로 처리한 린드블럼은 3회 김강민과 로맥의 안타로 인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엔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와 5회를 각각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잡고 5이닝을 무난히 소화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5회말 최주환의 역전 적시타가 나오며 승리 요건도 갖췄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6회 선두타자 한동민을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켰다. 로맥의 진루타로 1사 2루에 몰렸고, 박정권에게 우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뜬공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
린드블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3-4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박치국에 이어 나온 장원준이 볼넷 2개로 만루를 자초한 뒤 폭투를 범하며 린드블럼의 자책점은 4에서 5로 상승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SK의 경기에서 힘찬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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