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은 도전자 SK였다.
SK 와이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의 승부에서 중요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5%(34회 중 25회)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 순으로 나섰다. 정규시즌과 동일한 라인업.
이에 2위 SK는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박정권(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박승욱(2루수)-강승호(3루수) 순으로 맞섰다. 주전 3루수 최정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빠졌다.
초반 분위기는 SK가 주도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조쉬 린드블럼에게 9구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한동민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0S에서 낮은 커터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초반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2회 볼넷 3개로만 얻은 2사 만루에선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산 타선이 3회 마침내 깨어났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연속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다. 양의지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최주환이 우측으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린드블럼의 호투 속 5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박건우가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주환이 바뀐 투수 앙헬 산체스의 초구를 노려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SK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로맥은 포수 앞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 이어 가을 남자 박정권이 볼카운트 0B1S에서 린드블럼의 144km 높은 직구를 공략, 우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SK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박승욱의 안타에 이어 강승호가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한동민-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서 장원준의 폭투로 3루주자 박승욱이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SK는 8회 강승호의 볼넷, 김강민의 안타로 얻은 1사 1, 3루 찬스서 1루수 오재일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손쉽게 쐐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찬스에선 박정권의 희생플라이에 성공.
SK는 선발투수 박종훈이 4⅓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택형-산체스-김태훈-정영일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멀티히트, 박정권이 3타점으로 활약.
반면 두산은 에이스 린드블럼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장원준의 3볼넷 부진도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 최주환이 멀티히트-3타점으로 분전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주요 장면.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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