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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 2일' 김준호-차태현, 데프콘-정준영, 김종민-윤동구가 6인 3색 짠내와 폭소를 오가는 브로케미를 폭발시키며 일요일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접수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은 전국 기준 13.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미스터리음악쇼복면가왕'은 평균 6.4%(1부: 4.7%, 2부: 8.0%), MBC '궁금한남편들의일탈궁민남편'은 2.5%, SBS '런닝맨'은 평균 7.1%(1부: 6.2%, 2부: 7.9%)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1박2일'에서 충청남도 공주로 떠난 '계룡산 단풍놀이'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 아래 여섯 멤버들의 케미와 매력 분출이 제대로 빛났다.
이날 여섯 멤버들은 우리나라 4대 명산 계룡산을 방문했다. 계룡산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특별 훈련을 했을 만큼 용의 기가 충만한 장소로 유명한 곳. 계룡산의 정기를 받으며 시작한 이번 여행에서 여섯 멤버들은 '1박 2일' 정신적 지주를 뽑는 이색 테스트에 도전, 서로를 향한 순도 100%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종민은 "축의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멤버"라는 질문에 "(준호 형이) 2배로 늘려줄 것 같다"고 답했고, 정준영은 "(종민이 형은) 잃어버릴지언정 꿀꺽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로 일절 거짓 없는 속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을 향한 의리와 신뢰를 뽐냈다.
특히 데프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 다녔을 때 숨겨줄 것 같은 멤버" 질문에 "수찬이가 경찰에 신고할 것 같다"는 포복절도한 답변으로 '수찬이 아빠' 차태현의 배꼽을 빼는가 하면, 정준영을 향해서는 "아무 말 없이 받아줄 것 같다"며 속내 깊은 막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여섯 멤버들은 5년이라는 긴 세월을 동고동락하며 쌓은 돈독한 우정을 확인하기 위한 미션에 도전하게 됐다. 바로 의지명상. 2인 1조 한 팀이 되어 안대로 눈을 가린 멤버가 다른 멤버에게 의지한 채 용문폭포까지 가장 먼저 도착하면 이기는 게임으로, 서로의 정신적 지주와 함께하는 신뢰도 미션이기도 했다.
이에 김준호-차태현, 데프콘-정준영, 김종민-윤동구가 한 팀을 이뤘다. 김준호는 차태현에 대한 신뢰에 앞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등산길을 맞아 계룡산이 떠나갈 듯 비명을 지르고 허공에 헛발질을 하는 등 겁쟁이 면모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김종민의 안대 착용 진위에 따른 논란이 벌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종민-윤동구가 제일 먼저 용문폭포에 도착한 것에 의문을 품은 멤버들이 김종민의 불량스러운 안대 착용을 언급했고 김종민이 모르쇠로 일관했던 것. 이후 푸짐한 점심 대접과 함께 순순히 자신의 죄를 고하는 김종민의 양심고백이 뜻밖의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더불어 김준호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촉촉이 만드는 '웃픈 3단 콤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박 2일' 정신적 지주를 뽑는 미션에서는 멤버들의 뜨거운 사랑 아래 신뢰도 꼴찌를 기록, 파트너 차태현과 계룡산 등산에 나서게 된 김준호. 도시락을 두고 벌어진 계룡산 스님과의 참참참 대결에서는 명불허전 얍쓰표 꼼수를 부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이런 게 용의 기운'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남다른 참참참 실력을 발휘하는 스님께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급기야 김준호의 도시락을 눈여겨보던 차태현이 그에게 오이 교환을 요구한 가운데 오이 하나에도 벌벌 떠는 김준호의 처량한 모습이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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