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공동 프로듀싱 이유? 진짜 아니면 세상이 안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케이윌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에서 정규 4집 파트 2 '想像;Mood Indigo'(상상;무드 인디고) 발매를 앞둔 케이윌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케이윌은 "지난 봄에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그때부터 시작된 정규 4집 파트 2의 완성"이라고 말문을 열며 "앨범으로 나온 건 1년여 만이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기대하면서 또 다른 케이윌 표 발라드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想像;Mood Indigo'에는 인트로 곡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케이윌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과하지 않게 저를 좀 더 표현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의 시대가 어쩌면 아닐 수도 있을 텐데 기다려주신 분들 생각하면서 어떤 아이덴티티를 갖고 만들면 좋을지 늘 생각했다"는 그는 "자연스러운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졌던 것 같다. 힘을 빼니까 안 해본 것도 하게 되고 앨범에 참여도 하게 되고, 부담감 보다는 자연스러워졌다"고 강조했다.

새 앨범을 돋보이게 하는 건 오랜 음악경력으로 다져진 케이윌의 프로듀싱 능력이다. 앨범의 면면에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 케이윌의 의도가 잘 녹아들었다. 케이윌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기라기 보다는 데뷔 때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며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늘 제가 만든 노래가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프로듀싱의 시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르는 자의, 앨범을 발표하는 자의 진짜가 담겨 있지 않으면 세상이 아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참여도도 높아졌다. 예전엔 뭔가 해야겠다거나 멋진 곡을 만들어야겠다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가졌다면 지금은 나를 보여준다는 것에 대해 용기를 가졌다. 내가 부담을 갖지 않아야 내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이윌은 "이번 앨범 참여도가 가장 높은 앨범이 됐고 들으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셨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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