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15번째 넘버링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MAX FC15 ‘작연필봉’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된 MAX FC의 15번째 넘버시리즈는 챔피언전만 3경기가 열렸고, 입식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명승사자’ 명현만의 복귀전도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기 전날인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MAX FC 유지환 회장이 2019년 한중일 챔피언 오브 챔피언 세계 타이틀전 개최를 전격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MAX FC 세계화에 있어서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는 의미였다. 유지환 회장은 MAX FC 월드 챔피언십을 2019년 연말로 정하고 한중일 3개국이 중심이 된 챔피언십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MAX FC15 본 대회는 그야말로 입식격투기의 화려한 볼거리를 모두 담아놓은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경기가 펼쳐졌다. 총 6게임 중 무려 4게임이 KO 승부가 펼쳐지며 화끈한 경기내용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이날은 MAX FC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날이었다. 메인이벤트 ‘간호사파이터’ 김효선(39, 인천정우관)과 ‘똑순이’ 박성희(23, 목포스타)의 챔피언 1차 방어전은 한시도 쉬지 않고 벌어진 치열한 공방 끝에 박성희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하며 본인의 공약대로 ‘박성희 시대’를 개막하게 되었다. 한치도 물러섬 없던 시합의 양상은 4라운드 박성희의 그림 같은 카운터에 김효선이 다운을 당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MAX FC 슈퍼미들급 초대 타이틀매치에서는 황호명(39, 인포유)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장태원(26, 마산팀스타)에게 3라운드 종료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장태원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던 황호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괴롭혀 승리를 이끌어냈다.
황호명은 눈물을 흘리는 장태원에게 “나 역시 장태원에게 당한 패배가 오늘의 성장을 만들었듯이 장태원도 오늘의 아쉬움이 반드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명승사자 명현만(33, 명현만멀티짐)은 말 그대로 ‘클래스’를 보여줬다. 2라운드 강력한 양훅을 앞세워 상대 안석희(33, 팀JU-창원정의관)에게 KO 승을 거둔 것이다.
경기 후 현 MAX FC 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0, 원주청학)을 링 위로 부른 명현만은 “훌륭한 후배 권장원과 지금이 맞대결할 수 있는 적기다.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나에게 패배를 안겨준 미르코크로캅과 입식 무대에서 결전을 벌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효선-박성희.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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