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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연기자 손나은이 '맏내'(맏이+막내 합성어) 면모를 보였다.
손나은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8일 스크린 주연 데뷔작인 '여곡성'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손나은은 "집에서 애교 담당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릴 때는 내가 진짜 무뚝뚝하고 여동생이 살가웠는데, 어느새 뒤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 되면서 밝고 외향적으로 바뀐 것 같다. 반면 동생은 운동을 하다 보니까 내성적으로 변했더라"라며 "동생이 오히려 아들 같고, 요즘은 내가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엄마가 나 때문에 웃는다고, 동생이 그러더라. 이상하게 집에 가면 애교가 많아진다. 가족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손나은은 "엄마와 친구 같은 모녀 관계다. 스케줄이 없을 때면 집에서 종일 엄마와 함께 지내는 편이다. 밥 먹고, 쇼핑도 하고 특히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눈다. 이것이 정신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엄마는 내가 신경 쓸까 봐 걱정에 '여곡성' 시사회에도 안 오셨다. 개봉하면 따로 극장에서 돈 내고 본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에이핑크 내에서는 어떤 멤버일까. 손나은은 "팀에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에이핑크에선 내가 아니어도 분위기 메이커인 멤버들이 많다. 너무 그쪽으로 가지 않도록 잡아준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여곡성'은 지난 1986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손나은은 극 중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사진 = (주)스마일이엔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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