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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내가 잘해서" '신의 퀴즈:리부트'X류덕환, 그래서 저버릴 수 없는 기대 [MD현장]

시간2018-11-05 16:20:0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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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제게는 제2의 '전원일기' 같은 작품입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 리부트'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종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 김준한, 박효주, 윤보라, 김기두가 참석했다.

'신의 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으로 2010년 시즌1부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시즌4까지 이어오는 동안 대체 불가한 시즌제 장르물로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원년멤버 류덕환, 박준면, 윤주희와 새 멤버 윤보라, 박효주, 김준한, 김기두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안타고니스트 '코다스(CODAS)'의 등장이다. '빅브레인' 천재 의사 한진우 역의 류덕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CODAS) 냉혈 팀장 곽혁민 역의 김준한과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것.

김종혁 PD는 새롭게 변주를 꾀한 이번 시리즈에 대해 "매회 에피소드가 생기면서 대립, 해결, 이런 식이었는데 이야기의 볼륨이 늘어났기 때문에 매회 에피소드에서들만 나오는 것으로는 상시적인 긴장 관계나 재미를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립각을 내부에 세워놓자 싶었다"며 "초천재 한진우 박사를 상대할 수 있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세력을 세운 것이다. 그것을 대변하는 게 곽혁민 역의 김준한 배우다. 저희가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군 복무 등으로 잠시 '신의 퀴즈'와 멀어졌던 류덕환은 다시 한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속에 사건을 꿰뚫는 통찰력이 빛나는 문제적 천재 의사 한진우로 분한다. 매 시즌 한진우의 성장과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던 그는 "한진우는 초천재 역할이지만 굉장히 많은 아픔을 가지고 성숙함을 겪은 친구다. 제가 감당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있는 친구다"고 말했다.

이어 "8년간의 시리즈 출연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이다. 제가 드라마라는 매체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 시작했는데, 그걸 즐기다 보니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저도 제 옷이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했던 작품인데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이 한진우 캐릭터를 매력 있게 봐주셨다. 독특한 소재 또한 재미있어 해주신 것 같다.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아주신 것에 대해서도 '난 참 복 받았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됐다. 그래서 '리부트'라는 부제가 숙제이고 축복인 것 같다. 저는 장수 프로그램과 맞는 것 같다. 장수를 해야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 같다. 제게는 제2의 '전원일기'이지 않나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류덕환은 '신의 퀴즈'만이 가진 이야기, 그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심도 있게 고민한 흔적을 드러냈다. 그는 "관객 분들은 정의로움을 원하시는데 희귀병이라는 소재 자체가 우리가 규정 지어 놓은 삶에서 벗어난 것이고, 사회에서도 배제당한 것이다. 개인들이 겪는 고통, 그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뿜어 나오는 분노 등을 저희가 실마리를 잡고 치유를 해주고 우리도 성장하는 게 관객 분들을 대변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개인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신의 퀴즈'가 이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너무 무겁게만 가지 않고, 그러한 와중에도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감독님 역시 장르물이기 때문에 화려하거나 장르적인 부분에만 접근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배우들의 드라마와 다이얼로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대사 하나하나의 의미, 배우 분들의 케미를 중요시 여기신다. 저도 사실 시즌이 갈수록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시즌이 가면 갈수록 어?튼 무거워지고 점점 더 키가 작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부담감이 많아지는 만큼 고민도 많이 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해 새 단장해서 찾아올 레전드의 귀환에 기대를 더했다. 오는 14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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