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1차전 패배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4일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예상 밖 3-7 패배를 당했다. 모든 게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한동민, 박정권에게 각각 투런포를 맞았고 불펜 등판한 장원준과 이현승도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타선은 7안타-9볼넷에도 3점으로 침묵. 2회 2사 만루, 7회 무사 만루 등 결정적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초에는 1루수 오재일의 뼈아픈 실책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5일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투수들이 어렵게 가려다가 볼넷이 많이 나왔다. 타선에서는 한 방이 안 터진 게 아쉽다. 산체스와 정영일 공이 좋았다. 우리가 쳐낼 수밖에 없다”라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날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한다.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등 전날 침묵한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이 아쉬웠지만 밸런스는 괜찮은 것 같다. 결국은 중심에서 쳐줘야 이긴다. 선수들이 얼마나 쳐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제 한 경기했을 뿐이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선수들이 편안하게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다”라며 2차전 승리를 기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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