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30, 두산)가 7회 수비 실책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후랭코프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7개.
후랭코프는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28경기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의 활약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다양한 변화구를 이용한 땅볼유도능력이 장점이다. 올해 SK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1회 1사 후 한동민에게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오재원이 이를 놓쳤다. 최정의 삼진에 이어 제이미 로맥에게는 안타를 허용. 그러나 2사 1, 2루서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21개.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3루수 땅볼 처리했고,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로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로맥의 볼넷 이후에는 공 8개로 후속 세 타자를 처리.
4-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2루타와 김성현의 진루타로 몰린 1사 3루서 김강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후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승리 요건을 충족.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6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다.
투구수가 95개였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김동엽의 안타에 이어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김성현에게도 평범한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허경민이 이를 잡아 1루 악송구를 범했다. 상황은 2사 2, 3루로 변했고 김강민에게 빗맞은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동민은 볼넷으로 출루.
후랭코프는 4-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서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박치국이 최정을 삼진 처리하며 후랭코프의 자책점은 더 이상 치솟지 않았다.
후랭코프의 투구수 117개는 KBO리그 개인 최다 기록이다. 정규시즌 최다 투구수는 9월 12일 사직 롯데전 112개였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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