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은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문승원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4개 던졌다.
문승원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허경민(삼진)-정수빈(1루수 땅볼)-박건우(투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문승원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루에 놓였다. 하지만 양의지(유격수 플라이)-최주환(3루수 파울플라이)-김재호(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2회말을 끝냈다.
문승원은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오재일에게 도루를 내줘 1사 2루에 놓였다. 허경민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맞이한 1사 1, 3루 위기. 문승원은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오재일은 홈을 밟았다.
문승원은 0-1로 맞이한 4회말에 대량실점까지 남겼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무사 2루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문승원은 계속된 무사 2루서 최주환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문승원은 이후 김재호(좌익수 플라이)-오재일(삼진)-오재원(삼진)의 출루는 저지하며 4회말을 마쳤다.
문승원은 SK가 1-4로 추격한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승원은 허경민(2루수 플라이)-정수빈(우익수 플라이)-박건우(중견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 5회말을 끝냈다. 문승원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SK는 1-4로 뒤진 6회말 윤희상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문승원은 정규시즌서 31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 8승 9패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두산에 특히 약했다. 3경기에서 2패 1세이브를 기록했는데, 평균 자책점은 특정팀을 상대로 가장 높은 7.62를 남겼다.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6.75에 그쳤다. 문승원은 5일에도 두산 타선을 잠재우는데 실패,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3번째 등판서 2패 위기에 몰렸다.
[문승원.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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