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임현주 아나운서가 MBC FM4U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 DJ로 변신한 가운데, 앞서 그가 감행했던 도전들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4월 임현주 아나운서는 갈색의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 진행했다. 다른 날과 동일한 진행이었지만, 지상파 여성 앵커 가운데 최초로 안경을 착용했다는 지점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모양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곧바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고 안경을 착용하게 된 배경에까지 관심이 집중됐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남성 앵커만 착용하던 안경을 여성 앵커가 착용했다. 금기를 깬 셈"이라고 놀라워했다. 이와 관련해 임현주 아나운서는 당시 마이데일리에 "주변 친구들에게 '안경을 쓰면 어떨까?' 하고 물었는데 처음엔 '그게 왜?' 하며 인식을 못하더라. 사실 금기라 할 것도 없었고, 누가 끼지 말라고 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라며 "관심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왜 여자는 안 돼?' 하는 것도 있었지만 실용성 측면 더 컸다. "6시 뉴스를 진행하기 위해선 새벽 2시 반에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오늘처럼 눈이 피곤한 날엔 안경도 쓰고 속눈썹도 안 붙일 수 있으니 너무 편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여성 앵커의 안경 착용. 당연하지만, 암암리에 묵인되어왔던 행위를 소신 있게 감행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날선 시선 대신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후에도 임현주 아나운서는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9월 임현주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돌연 파격적인 분홍 머리를 한 사진을 게재했다. 익히 알고 있는 아나운서 스타일링과 확연히 다른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임현주 아나운서는 "한 달 전인가, 문득 분홍 머리가 하고 싶어졌어요. 유튜브를 생각하게 된 첫 이유였. 방송에서 할 수 없던 것들을 보여주고 시도할 수 있겠다. 그리고 재밌겠다. 그런데 유튜브...해도 될까? 할 수 있을까? 이유가 있고 마음이 움직인다면 망설이기보다 해보자 하고 살아왔으니 어쩔 수 없었죠"라고 전하며 유튜버에 도전한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러면서 "그렇게 열흘 넘게 기다려 드디어 분홍 가발을 받았어요. 지난 금요일 퇴근 후 첫 티저 촬영. 장비주문부터 장소 섭외 기획과 촬영 그리고 편집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외부 도움 없이 가내수공업 하느라 서툴고 느리지만 무척 설렙니다. 조만간 티저 공개와 함께 어떤 채널인지 오픈할게요. 기대해주세요"라고 기대를 당부하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던 바 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다음달 출산을 앞둔 김초롱 아나운서의 빈자리를 대신해 MBC FM4U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을 진행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임현주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