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최동원상’을 수상햇다. 외국선수 신분으로 영예를 안은 최초의 선수였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린드블럼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 ‘린동원’이라 불렸던 린드블럼은 2018시즌에 두산으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 자책점 2.88로 활약, 두산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다. 퀄리티스타트는 KBO리그서 가장 많은 21차례 작성했다.
한국의 사이영상이라 할 수 있는 ‘최동원상’은 지난 2014년부터 해당 시즌 최고의 투수들이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KIA)이 가장 먼저 타이틀을 품었고 이후 2015년 유희관(두산), 2016년 장원준(두산), 2017년 양현종이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외국선수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최동원상’을 수상한 사례가 됐다. 2018년부터 외국선수들에게도 후보 자격이 주어졌고, 이에 따라 정규시즌에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린드블럼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생전 최동원 감독이 2군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에 주목해 선수회를 결성하려 시도하는 등 ‘선수들의 차등 없는 권리 증진’을 위해 애썼다. 진정한 최동원 정신을 기리기 위해 5회 수상부턴 내외국인투수를 가리지 않고, 객관적 성적에 기준해 최고의 투수를 뽑기로 했다”라며 린드블럼이 수상자가 된 배경에 대해 전했다.
한편, ‘최동원상’ 수상자가 된 린드블럼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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