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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노을이 지난 16년 세월을 돌아봤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새 미니앨범 '별'을 발매한 노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2년 데뷔한 실력파 보컬그룹 노을은 '붙잡고도', '청혼', '전부 너였다', '그리움'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6년간 멤버 구성 등 커다란 변화 없이 그룹을 유지해온 노을은 이날 "서로 다르지만 희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불편함이 있어도 잘 수용해준다"고 팀워크 비결을 꼽았다.
나성호는 "저희 그룹엔 희한한 사람들이 없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히스테릭하거나 이기적이거나 그런 사람들이 없어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균성은 장수 그룹으로선 "저희가 신화 선배님들 다음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1집때부터 돌아보면 저희가 낸 앨범이 항상 잘 됐으면 모난 사람이 없다고 해도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어떤 욕심이 나올지 모른다"면서 "잘 됐을 때, 못 됐을 때, 5년의 공백기, 또 나왔을 때 관심을 받다가 줄어들었을 때 그 모든 게 유희처럼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
노을 멤버들은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청혼'을 꼽고 수록곡이 대표곡으로 히트할 수 있게끔 많은 사랑을 보여준 팬들과 동료 가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균성은 "'청혼'은 타이틀곡도 아니고 후속곡이었다. 당시 그렇게 큰 반응이 없었던 곡"이라며 "많은 동료들이 TV에서도 불러주고 뒤늦게라도 사랑해주셔서 타이틀도 아닌 곡이 대표곡이 됐다.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노을은 후배 아이돌 가수 비투비가 자신들의 곡을 불러준 사실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함께 콜라보도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가 부를 파트가 없을 수도 있겠다"고 웃었다.
노을은 장수그룹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끼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강균성은 "롱런 이런 것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음악을 잘하는 건 기본일 테니까 성품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만의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초반에, 어렸을 때 가수가 되는 것 자체가 되는 게 꿈일 때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시간을 보내면서 음악을 통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귀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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