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켈리가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SK가 7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7-2로 완승했다. 에이스 메릴 켈리의 7이닝 비자책 역투, 타선에선 제이미 로맥의 멀티포에 이재원도 투런포 한 방을 터트렸다. 8~9회 계투진이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제 SK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8~9일 4~5차전서 이기면 2010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8일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는 만큼, SK에 한결 유리한 상황이 조성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켈리가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공에 대한 커맨드가 매우 좋았다. 아쉬운 볼 판정도 있었다. 6회에 만루 상황서 잘 던졌다. 오재일의 타구를 잡고 홈에 던진 게 매우 좋았다.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7이닝 동안 막은 건 켈리가 효율적으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두산 타자들의 스윙이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 않은 컨택트를 유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야수들의 활약에 대해 힐만 감독은 "로맥의 홈런 2방, 이재원의 홈런 한 방이 나왔다. 대타 나주환도 홈런을 쳤고,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공수에서 제 역할을 했다.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SK 수비수들을 믿는다. 강승호의 실책은 불규칙 바운드였다. 양의지의 타구에 김성현의 실책이 나왔는데, 백핸드로 잡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그 전에 두 번이나 훌륭한 수비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SK의 홈런이 4~5차전서도 계속 터질까. 힐만 감독은 "향후 경기를 예측하긴 어렵다. 결국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느냐가 관건이다. 두산 투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던져주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경기 막판을 책임진 김태훈과 이재원 배터리에 대해 힐만 감독은 "김태훈의 투구도 좋았고, 이재원의 9회 삼진 후 2루 송구도 좋았다. 아주 훌륭한 송구였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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